![]() |
↑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기사회견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모습. [사진 출저 = NYT] |
스웨덴 국립보건원의 앤더스 테그넬 박사는 현지 매체 티티에 "우리는 일종의 평탄화 상태에 들어섰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스웨덴은 이날 563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29명이었다. 블룸버그는 스웨덴 곳곳에 신설된 임시병원들도 거의 비어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신규 확진자는 최대치였던 4월 초 700명대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6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스웨덴이 감염자를 줄이기보다는 국민들의 집단적 면역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추세는 주목받을만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이웃 국가들인 노르웨이와 핀란드가 이날 각각 1명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비하면 스웨덴의 실험에 유보적인 시각도 상당하다. 그러나 같은날 독일의 104명 사망은 물론 영국 프랑스 등 대량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국가보다는 눈에 띄는 성과다.
스웨덴의 사망자 수치가 낮기는 하지만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달 들어 170명이 사망한 날도 있지만 12명인 날도 있어 안정화됐다고 하기도 어렵다.
스웨덴이 코로나19에 맞서기 위해 집단면역을 선택했을 때 국민의 생명을 걸고 도박을 벌인다는 우려가 높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지자 스테판 뢰벤 총리는 이러한 접근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 게 불과 2주 전이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정부 지지율은 상승하고 있다. 경제 봉쇄 없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것에 동의하고 있는 것이다.
스웨덴 볼보 자동차의 하칸 사뮤엘슨 CEO는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당국에 높은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볼보는 유럽 내 생산시설이 셧다운됐지만 20일부터 스웨덴내 공장은 재가동할 예정이다.
H
[안두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