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늘(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의료용 면봉 생산을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방정부의 성공적 대응을 강조하기 위해 여러 차례 각을 세운 민주당 소속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동영상을 기자회견장에서 틀기도 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의료용 면봉 생산을 늘리기 위해 DPA를 활용, 월 생산량을 2천만개 이상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DPA는 연방정부가 민간 기업에 전략물자 생산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두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호흡기와 마스크 생산을 위해 이 법을 활용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 앞에서 면봉을 꺼내 들고 흔들어 보였습니다.
또 연방정부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쿠오모 주지사가 "연방정부는 훌륭한 파트너"라고 발언한 동영상을 재생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 재생이 끝나자 "좋은 부분이 빠졌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 쿠오모 지사에게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들이 코로나19 검사 능력 제고를 위한 연방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주지사들이 주의 경제 정상화에 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갖기를 희망했지만, 이제는 연방정부가 검사하길 희망한다"며 "검사는 지방 정부의 일이다. 우리는 그들을 많이 돕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내일(20일) 주 정부의 코로나19 검사 증대 등 추가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주지사들과 화상 회의를 개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주 정부가 경제 정상화에 필요한 연방정부의 요건을 충족한다면 1단계를 이행하기에 충분한 검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단계 정상화 요건은 14일간 감염자 수가 감소하고 충분한 검사 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이 공급
또 중소기업 추가 지원을 위한 의회 협상 상황과 관련해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내일(20일) 협상 타결이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이란 지원 문제와 관련해 이란이 요청한다면 지원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