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이번 총선 과정은 물론이고, 결과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얽히고설킨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은 총선 결과 분석에 분주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언론들은 이번 대한민국 총선이 집권 여당의 압승으로 끝남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집권 기반이 강화돼 한일 관계 악화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사히는 진보 여당의 발언력이 커져 한일청구권 협정을 둘러싼 문제에서 한층 강경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산케이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에 관한 한일간 합의 파기 목소리가 큰 점을 들어 양국 관계 개선이 힘들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 인민일보는 "이번 결과로 한국 정부의 입법 과제인 사법 개혁이 더 힘을 받을 것"이라며 한국 내 현안들을 들여다봤습니다.
영국 BBC는 "코로나19 상황이 경기둔화와 일자리 창출 애로, 대북 대화 교착 등으로 곤란을 겪던 여당의 입지를 다시 강화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CNN은 종일 투표소 방역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행콕 / 미국 CNN 기자
- "유권자들은 투표소에 도착하면 발열체크를 하고, 1m 이상 거리를 유지합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한국의 총선이 전 세계에 본보기"가 됐다고 호평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 대해 축하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