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싱가포르 시내가 인적 없이 텅텅 비어있다. [사진 = 블룸버그통신] |
8일 스트레이트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의회는 전날 몇 명이 모이든 사적·공적 공간에서의 만남 일체를 금지하는 일명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전원회로 차단기)' 법안을 의결했다. 지난달 24일 1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한 이후에도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사회적 교류를 완전 차단하자'는 취지로 엄격한 방역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 법에 따라 가족·친척 관계에 있는 사람도 함께 거주하지 않으면 만남을 가질 수 없게 됐다.
↑ 7일 싱가포르의 한 맥도날드의 모습 [사진 = 스트레이트타임즈] |
싱가포르 누적 확진자 수는 7일까지 1481명으로, 전날보다 106명 늘어나는 등 2월만 해도 잠잠했던 환자 수가 4월 들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해외 유입 사례보다 지역사회 감염 비중이 커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 법안에는 정부가 코로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 자원을 동원할 수 있도록 하는 '자원요구법(Requisition of Resources Act)’도 포함됐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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