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단기 유동성 조절 수단에 적용되는 금리를 인하하고, 5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30일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에 적용되는 금리를 인하하는 동시에 역RP 운영을 통해 500억위안(약 8조6000억원)을 시중에 풀었다. 역RP 금리는 기존 2.4%보다 0.2%포인트 낮아진 2.2%가 적용됐다. 역RP 운영은 통화 당국이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국채나 정부보증채를 사들이는 공개시장조작 중 하나다.
인민은행이 역RP 금리를 내린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실물경제가 크게
인민은행은 지난 26일 화폐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거센 하방 압력을 받고 있어 중국 경제도 영향권 안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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