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의 호흡기 질병 권위자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현재 중국에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중 원사는 29일 중국 관영 영문 뉴스 채널 CGTN 인터뷰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많이 있어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면 확진 환자가 증가할 텐데 오히려 계속 줄고 있다"며 "이는 중국에는 현 단계에서 대규모 '무증상 감염자'가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금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중 원사는 "무증상 감염자는 매우 전염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의 상기도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양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무증상 감염자의 재생산지수(R0)가 매우 높다면서 "1명이 3∼3.5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다"고 말했습니다.
중 원사의 이런 견해는 무증상 감염자의 전염성이 높지 않다고 밝혀온 우한 보건 당국의 입장과는 상반됩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정부의 기밀문서를 인용해 중국의 코로나19 무증상 환자가 4만3천여명에 이른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발표
통상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증상이 없더라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나타내면 확진자로 간주합니다.
이에 비해 중국은 무증상 환자를 별도로 집계하지만 대외에 공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