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P연합뉴스> |
외신을 종합하면, 진앙은 자그레브 북쪽 6km 떨어진 곳이고 진원의 깊이는 10km다. 규모 5.3 지진은 회벽에 금이 가고 벽돌이 떨어지는 수준으로, 이 정도 규모는 크로아티아에서 1880년 규모 5.1 지진 후 140년만에 가장 세다.
이날 지진으로 다수의 부상자가 확인됐고 이 가운데 무너진 아파트 잔해 속에 발견된 10대 소녀는 중태에 빠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시 다수의 건물이 부서졌다. 굴뚝 등 지진에 취약한 건축물 일부와 자재들이 무너져내리면서 도로에 주차된 자동차 여럿이 파손됐다. 수도 중심에 있는 자그레브 대성당의 2개 첨탑 중 하나의 끝 부분도 이날 무너졌다.
한 차례의 큰 지진과 잇따른 여진을 감지한 사람들이 긴급히 집 밖으로 뛰쳐나오는 혼란이 빚어졌다. 크로아티아의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는 "추가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니 집 밖에 나와 있되, 사회적 거리 두기는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피 현장은 지진 발생 시 원칙과 글로벌 팬데믹(세계적 유행병) 원칙이 팽팽한 긴장감을 이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특히 이날 지진은 크로아티아에서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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