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소비가 줄고 생산이 함께 감소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세계적 기업들도 코로나19 퇴치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의류 회사가 마스크를 만들거나 주류 회사가 알코올을 이용한 손소독제를 생산하는 건데 일정 수준의 인력 감축은 불가피한 게 문젭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의 한 청바지 업체는 최근 재단 공장에서 보건용 마스크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지역 의료 기관의 요청에 따른 건데, 업체 측은 "마스크 부족에 시달리는 의료진의 요청이 오면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품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한 기업들은 이처럼 생산품목을 바꿔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영국의 맥주 업체와 프랑스의 유명 화장품 업체는 보유한 알코올을 이용해 손 세정제를 만들기 시작했고,
GM과 영국의 롤스로이스 등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꼭 필요한 인공호흡기 생산을 고려중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공장의 용도를 변경하자"는 제안에 "인공호흡기가 부족하다면 만들겠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생산 감소에 따른 정리해고가 문젭니다.
전통적인 제조업체들은 물론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 등은 무급휴가에 이어 직원 대량 해고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허버트 스튜어트 / 미 필라델피아 공항 직원
- "객실 서비스나 장애인 지원부문 등에서 600명 내지 1000명에 이르는 인원 감축이 있었습니다."
미국여행협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업계 실업률이 현재의 3.5%에서 6.3%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