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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0일 신화통신은 중국 국가감찰위원회가, 우한의 한 경찰서가 리원량에게 훈계서에 서명하게 한 것과 관련해 "부적절했다"고 결론 내린 것을 보도했다.
이어 당시 법 집행 과정도 규범에 맞지 않았다고 지적한 사실도 전했다.
리원량은 지난 2019년 말 세계에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처음 알린 의사 8명 중 한 명이다.
당시 유언비어를 퍼뜨린 혐의로 중국 당국의 처벌을 받았고, 이후 우한에서 환자 진료를 지속하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2월 7일 사망했다.
중국 정부 조사단은 이와 관련해 40일 이상 조사를 벌여 공안 기관에 훈계서를 취소하고 관련자를 문책하라고 지시했다.
또 해당 사안에 대해 공안 기관이 조치하게끔 지역 당국이 감독하라고 권고했다.
우한 경찰은 리원량에 대한 훈계서를 취소했고, 리원량이 조사를 받은 중난루(中南路) 파출소의 부소장 등 2명을 경징계했다.
더불어 유족에게도 사과했다.
리원량이 사망한 이후 중국 내 많은 누리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리원량을 영웅이라 칭송하고, 우한 지방정부와 경찰을 비판했다.
중국 지식인들은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며 "리원량이 자유롭게 전염병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할 수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사태는
신화통신은 "적대 세력이 공산당과 정부를 공격하려고 리원량을 체제에 저항하는 영웅으로 묘사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원량은 공산당원으로 소위 '반체제적 인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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