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 임시병원에 수용되는 코로나19 중증 환자 [AFP = 연합뉴스] |
특히 의료체계가 열악한 남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돼 '의료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이탈리아 중남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이탈리아에선 코로나19 확진 양상이 북부지역에 편중돼 있었지만 지난 며칠 새 남부에서도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 [로이터 = 연합뉴스] |
같은 기간 남부 캄파니아에서도 확진 사례는 120건에서 625건으로, 풀리아에선 50건에서 478건으로 늘었다.
역시 남부에 있는 칼라브리아와 시칠리아섬에서도 확진 사례는 각각 11건, 54건에서 169건, 340건으로 증가했다.
↑ 천막에 임시로 안치된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관 [EPA = 연합뉴스] |
하지만 남부 지역은 북부에 비해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경제 중심지인 북부와 달리 남부는 비용 절감 조처로 인해 의료 체계가 심각하게 훼손됐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문을 닫은 병원만 40곳에 이른다.
현지 의사들도 '감염 대란'을 우려한다고 입을 모았다.
↑ 코로나19 종식 기도 위해 성당 걸어가는 교황 [AP = 연합뉴스] |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누적 사망자 수를 3405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3245명으로 보고된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를 넘어선 것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4만1035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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