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아베 신조 내각의 자세에 관해 일본 유권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이 그제(14일)∼어제(15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은 49%,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은 45%였습니다.
일본 정부가 자제를 요청한 후 각종 행사 취소와 연기가 이어지는 상황에 관해 응답자의 75%는 '어쩔 수 없다'고 반응했습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3%,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였습니다.
1월 조사에서 이들 두 항목은 각각 41%, 37%였으며 변동 폭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지지 통신이 이달 6∼9일 시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39.8%,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8.8%였습니다.
향후 코로나19의 일본 내 전염 확산 상황은 아베 정권에 대한 평가를 좌우하는 재료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베 총리는 이를 꽤 의식하고 여론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그제(14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에게 대단한 괴로움과 불편을 감수하도록 부탁하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앞서 발표한 지침에 따라 고교 야구 대회 등 각종 행사 취소가 이어진 것을 염두에 두고 "이번 달 예정됐던 각종 스포츠 대회도 취소됐다. 출전을 목표로 연일 혹독한 연습에 집중해 온 학생 여러분의 분한 마음은 헤아리고도 남는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