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은 국내여행까지 금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만찬을 하면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브라질 대통령 수행원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사가 불필요하다"며 버티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검사를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도 어제(13일) 밤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모르겠습니다. 하루 이틀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백악관 측은 자료를 배포해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는 확인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만찬 후 일주일간 증상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미국은 현재 일상생활이 마비된 채 국내여행 금지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광범위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여행 제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1일 유럽 26개 나라를 차단했던 미국은 입국 금지 대상을 늘렸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미국 동부시간으로 월요일 자정부터 영국과 아일랜드를 오가는 여행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보건 전문가들의 만장일치 권고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