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시간) 영국 ITV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가 만70세 이상 고령자들을 앞으로 4개월 동안 집이나 요양원에서 엄격히 격리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출처=ITV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코로나19)가 이달들어 미국과 유럽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영국 정부가 다소 황당한 정책을 낼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ITV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가 만70세 이상 고령자들을 앞으로 4개월 동안 집이나 요양원에서 엄격히 격리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영국 정부가 코로나19확산을 막기 위해 '전시 상태에 준하는 태세'에 들어가는 것의 일환으로 앞으로 20일 안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ITV는 전했다. 14일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영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1140명이고, 21명이 사망했다. 확산세가 커지자 같은 날 미국 백악관은 영국, 아일랜드에 대해서도 이들 국가 방문객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했다.
↑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는 4월 3일까지 경기 진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출처=페이스북
앞서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는 4월 3일까지 경기 진행을 중단했다. 잉글리시풋볼리그(EFL)는 13일 "영국축구협회(FA
)와 EPL, FA 여자 챔피언쉽 등 프로축구 관련 경기를 4월 3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PL 축구팀 아스널을 이끄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허드슨-오도이(첼시) 선수를 비롯해 레스터시티 선수 3명 등이 줄줄이 코로나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탓이다.
[김인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