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주식시장 닛케이평균주가(225종, 닛케이지수)의 최근 1주일 하락 폭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등의 영향으로 주가 폭락이 이어진 때문입니다.
닛케이지수는 금요일인 이달 6일 종가가 20,749.75였는데 이로부터 1주일이 지난 13일에는 3,318.7포인트(15.99%) 떨어진 17,431.0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주일간 낙폭으로는 역대 최대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14일 전했습니다.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13일 장중에는 닛케이지수가 전날 종가보다 1,869.03포인트(10.07%) 떨어진 16,690.60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시장의 동요가 극심했습니다.
장중 낙폭으로는 거의 30년 만에 최대였습니다.
JP모건증권의 추산에 따르면 13일 닛케이지수 하락으로 인한 일본은행 보유 상장지수펀드(ETF)의 평가손은 종가 기준으로 약 1조8천억엔(약 20조6천372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도쿄신문은 보도했습니다.
평가손은 시가가 매입 가격보다 낮아져 생기는 미결제 손해를 말합니다.
주식시장이 호조였던 작년 9월 말 기준 일본은행은 취득 금액 27조6천억엔어치의 ETF를 보유하고 있었고 3조9천억엔(약44조7천139억원)의 평가이익을 누리고 있었는데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이달 10일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일본은행의 ETF 평가손익이 제로가 되는 분기점은 닛케이지수 19,500 정도로 추산된다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습니다.
JP모건증권은 닛케이지수가 13,000 정도로 떨어지면 일본은행이 보유 자산을 전
결산 기일인 이달 말까지 일본은행이 보유한 ETF 평가손이 해소되지 않으면 일본은행은 결산에 손실을 계상해야 하며 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일환으로 일본은행이 ETF 매입을 확대한 후 처음 있는 일이 된다고 도쿄신문은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