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선 방역을 책임지는 보건부 차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은 이탈리아는 모든 것이 멈추면서 유명 관광지도 잇따라 폐쇄됐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네이딘 도리스 영국 보건부 차관이 지난 6일부터 의심 증세를 보이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리스 차관이 최근 보리스 존슨 총리 등 여러 정치인과 접촉한 만큼 확산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도 오리무중입니다.
비상이 걸린 런던은 방역을 최고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사디크 칸 / 런던시장
- "더욱 강화된 청결 규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런던을 오가는 교통수단을 더 안전하게 하려고 병원에서 쓰이는 항바이러스 살균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전국에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149명으로 1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977명으로, 사흘 만에 1천 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로마시 당국은 관광객 유입을 막으려고 콜로세움 등 유적지에 이어 트레비 분수도 폐쇄하고, 교황청은 성 베드로 대성당 입장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사실상 이탈리아인 입국을 금지했고, 스페인은 1천 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 개최를 금지하는 등 유럽 전역이 코로나 19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