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본에 기증한 마스크가 한국산 마스크인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홋카이도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홋카이도에 마스크 1만장이 기증됐는데 마스크 상자에 한글로 '락앤락 퓨어돔 보건용 마스크 KF94'라고 씌어 있다고 전했다.
마윈 전 회장이 일본에 기증한 마스크 100만장은 지난 3일 도착했으며 중국에서 일본으로 배송하는 과정을 소개한 동영상에도 국내업체 로고가 확인된다.
일본은 기증된 마스크를 일본의료국제화기구를 통해 급한 지자체부터 배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일 먼저 인구가 많은 도쿄도에 지난 6일 10만장이 기부됐다. 도쿄도에 지급된 마스크 10만장도 한국산으로 알려졌다. 도쿄도 관계자는 "마스크에 KF84로 적혀 있어 한국산인줄 알게 됐
한편 마윈 전 회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한국에도 마스크 100만장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11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될 계획이며 적십자사는 필요한 이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기증은 마윈공익기금회와 알리바바 공익기금회가 진행한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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