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가 개장 직후 7%넘는 폭락세를 보여 15분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출처 = 미국 CNBC영상 캡처] |
서킷브레이커는 정규장에서 증시 급락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제도다. 지난 1987년 10월19일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22% 급락한 '블랙 먼데이'를 겪으면서 이후 런던·도쿄·홍콩 등 주요 증시가 차례로 무너진 아픈 경험을 토대로 도입됐다.
현재 서킷브레이커는 3단계로 이뤄져 있다. 1단계는 S&P 500지수가 7%이상 하락하는 경우 발동돼 15분간 거래가 중지된다. 2단계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25분 이전에 해당 지수가 13%이상 급락하는 경우 발동돼 거래가 15분간 중단된다. 3단계는 해당 지수가 20%이상 폭락하는 경우 거래일의 나머지 시간 동안 거래가 중단된다.
9일 미국 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도 1800포인트 넘게 떨어져 6%이상 급락세로 출발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7%이상 빠지면서 장을 열었다. 기존 서킷 브레이커 시스템은 2010년 5월 충격 방지에 실패해 2013년 2월부터 현재 체재로 가동 중이다.
앞서 아시아·유럽에 이어 미국 증시도 '블랙먼데이' 패닉에 빠질 조짐을 보이자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9일(현지시간)부로 하루짜리 오버나이트 초단기유동성을 공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 한도를 1000억 달러(약120조원)에서 1500억 달러(약180조원) 로 확대한다고 CNBC가 이날 전한 바 있다. 뉴욕 연은은 또 2주짜리 레포한도를 200억달러(약24조원)에서 450억 달러(약54조원)로 늘려 자금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이런 결정은 시장 공포를 잠재울만한 '헬리콥터 머니'로 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앞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 결정 정
앞서 유럽에서는 9일 장 초반부터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8%대, 유럽 증시 전반을 아우르는 유로스톡스50지수는 6%급락하며 출발했다. 이탈리아 증시는 장 중 10%넘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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