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격리시설로 이용되던 중국의 한 호텔이 어젯밤 갑자기 무너져내렸습니다.
약 70명이 매몰됐는데,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조된 아이에게 소방대원이 급히 마스크를 씌워줍니다.
건물 잔해를 수색하는 대원들 역시 마스크는 물론이고 일부는 전신 방역복까지 갖췄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저녁 7시 반쯤,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에 위치한 호텔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이 호텔은 코로나19 격리시설로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사고로 약 70명이 매몰됐는데, 현지 정부는 천 명이 넘는 소방대원을 급파해 어젯밤까지 38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고 직전 유리 파열음과 폭죽이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고 3분쯤 후 건물 전체가 무너졌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주중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취안저우시의 격리 대상자 한국인 4명은 다른 시설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건물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언론은 호텔 직원을 인용해 해당 호텔이 과거 기초 공사를 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