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코로나19로 홍역을 앓고 있는데, 가장 상황이 심각한 곳은 이탈리아입니다.
어제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800명 가까이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이제 4천명에 육박했습니다.
중국과 우리나라 바로 다음으로 감염자 수가 많지만, 사망률만 따져보면 순위는 역전됩니다.
지금까지 148명이 숨져 사망률이 약 3.8%에 달하는데, 3.4%인 중국보다도 높습니다.
이탈리아 전국의 학교는 휴학했고, 세계 4대 축구 리그로 불리는 세리에A까지 중단되면서 이탈리아 정부는 경기 부양 자금 10조 원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중동에서는 이란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확진자 수가 3,500명을 넘어섰고 107명이 숨졌습니다.
이란 역시 전국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금요일 대예배가 취소됐습니다.
종이 화폐로 인한 감염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이란 정부는 화폐 사용을 줄이자며 국민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두 국가 모두 총력 대응을 선언했지만, 부실했던 초기 대응 탓일까요.
앞으로의 상황을 장담하기가 쉽지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