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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Mike Bloomberg speaks during a campaign rally at the Palm Beach County Convention Center in West Palm Beach, Fla., Tuesday, March 3, 2020. [사진 = AP] |
AP통신은 블룸버그 캠프에 가까운 인사를 인용, 캠프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의 경선 지속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의 보도는 개표가 한창 진행되는 도중 나왔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크게 선전하는 가운데 블룸버그 전 시장은 개표가 진행되는 지역 중에 미국령 사모아에서만 1위를 차지했다.
사모아에도 6명의 대의원이 걸려있지만 주(州)가 아닌 미국령이어서 미 연방의회에 대표성 있는 의원이 없고 대선에 투표권도 없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아이오와부터 시작된 초반 4개주 경선을 건너뛰고 슈퍼화요일 등판을 준비하면서 막대한 선거자금을 광고에 쏟아부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이날 얼마나 선전할지가 관전포인트 중 하나였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날 저녁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에서 지지자들에게 "결과가 나올수록 분명해진 것이 있다. 오늘밤 우리가 몇 명의 후보를 이기든 상관없이 우리는 그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는 것"이라며 "불과 3개월 만에 우리는 지지율 1%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주요한) 경쟁자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올려 "오늘 밤 지금까지 가장 큰 패배자는 미니 마이크 블룸버그"라며 "그의 정치 컨설턴트라는 이들이 그를 속였다"고 조
그는 이어 "(블룸버그가) 7억 달러를 하수구에 흘려보냈다. 별명인 미니 마이크 말고는 얻은 게 없고 평판이 완전히 파괴됐다. 갈 길이 멀다, 마이크!"라고 덧붙였다. '미니 마이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블룸버그 전 시장의 작은 키를 겨냥해 지은 별명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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