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률이 7.6%를 기록하며 16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는 급등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노동부는 지난 1월 실업률이 7.6%까지 올라 16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지난 1월에만 59만 8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1974년 12월에 57만 7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이후 월기준 최대 규모입니다.
하지만 수정된 금융구제안 발표가 오는 9일로 예정되고,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2.7%, 217포인트 올라 8천280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 가까이 상승한 1천591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S&P500 지수 또한 22포인트 오른 868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장중 32% 넘게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씨티그룹과 JP모건스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유가는 최악의 실업사태를 기록한데 따른 석유 수요 감소 예상으로 하락했습니다.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어제보다 2.4%, 1달러 떨어진 배럴당 40달러 17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 증시 또한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영국의 FTSE 지수는 1.49% 상승했고, 프랑스는 1.84%, 독일 증시는 2.97% 올랐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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