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파문은 비단 우리나라나 아시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독일과 중동은 하루 새 확진자 수가 2배 가까이 늘었고, 프랑스에서는 여행객들의 성지로 불리는 루브르 박물관까지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앞입니다.
개관시간 9시가 넘었지만 유리 피라미드의 문은 닫혀 있고, 입장 못한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립니다.
▶ 인터뷰 : 마이싸 / 필리핀 관광객
- "모나리자 (그림) 보고 싶어서 왔는데 불운하게도 문을 닫아 버렸어요. 조금 실망스러워요. 문을 왜 닫았는지는 모르겠어요."
문제는 코로나19 때문.
전날 프랑스 보건부는 5천 명 이상이 모이는 실내 행사를 당분간 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직원만 2천 명이 넘는 루브르 박물관의 하루 관람객 수는 4만 명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산드린 비온 / 루브르 박물관 직원
- "전시장뿐만 아니라 표를 판매하는 직원까지 모두 300명이 내린 결정입니다. 2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박물관) 휴관에 동의했습니다."
유럽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에선 확진 환자가 하루 만에 5백 명 넘게 늘어 어느새 2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독일과 중동은 하루 만에 2배 가까이 확진자 수가 증가하며 각각 100명과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감염자가 한 명도 없었던 체코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도 각각 3명과 1명의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