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번지는 가운데 유럽 여행과 관련된 첫번째 감염 사례가 나왔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동부 로드아일랜드주 보건당국은 현지시간으로 오늘(1일) 기자회견에서 "2월 중순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을 여행한 40대 남성이 코로나19 '추정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족들은 자택에서 격리 조치 중입니다.
이 남성은 유럽 여행에서 돌아온 뒤 최소 40명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드아일랜드주 보건당국은 이들 40여명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나 레이먼드 주지사는 "로드아일랜드의 리스크는 아직 낮은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북동부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에서도 세 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당 환자는 병원에서 격리조치 중이며,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서부 워싱턴주 킹카운티에서도 확진환자 2명이 추가됐습니다. 2명 모두 60대 남성으로 위중한 상태에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워싱턴주의 확진자는 8명은 늘었습니다.
미국의 전체 코로나19 환자는 총 7
중국 등 여행과 관련됐거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원인 불명 사례들입니다.
나머지 47명은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거나, 코로나19 진원지 중국 우한(武漢)에서 전세기로 탈출한 사례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