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증가해 누적 환자 수가 8만명에 육박했습니다. 사망자는 2천870명입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기준 그제(29일)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573명, 사망자는 35명입니다.
중국에서는 전날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늘어난 데 이어 이날도 146명 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홍콩의 누적 확진자는 96명으로 1명 늘었으며, 마카오는 10명입니다.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세계 각지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매체와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발언과 보도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어제(1일) 논평에서 "코로나19가 처음 중국에서 발생했을 때 과학계조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 규명해 내지 못했다"며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는 독감 감염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세계 언론도 코로나19와 미국 독감 사이에 상관관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중국 책임론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영웅'이자 감염병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 역시 이와 비슷한 주장을 한 바 있습니다.
중난산 원사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현했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한 내 시장에서 팔던 야생동물이 아닌
쩡광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과학자도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아직 바이러스의 발원지와 관련한 직접 증거는 없다"며 "이전에 미국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환자들이 사실은 코로나19로 숨진 것일 수 있다는 일본 아사히TV 보도는 주목할만하다"고 힘을 보탰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