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2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또 브라질에서는 나흘간 내린 비로 10명 이상이 사망하고 만 5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지구촌 곳곳의 재난 소식, 김재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헬리콥터가 분주하게 숲으로 물을 뿌립니다.
그렇지만, 섭씨 40도가 넘는 불볕더위로 바짝 말라버린 숲은 불길이 번지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소방대원 500명이 투입돼 불길과 싸우고 있지만, 이미 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숲 6천 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게다가 화재 지점과 고압 송전 선로가 불과 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또 다른 대형 화재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존 브럼비 / 호주 빅토리아주 주지사
- "소방 당국은 모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km 떨어져 있는 송전선을 불길에서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남부에서는 홍수로 1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나흘간 쉬지 않고 퍼부은 비에 3천여 명이 학교와 교회 등으로 대피했고, 리오그란데도술주의 도시 4곳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산사태로 고속도로 곳곳이 유실되고, 다리도 무너지는 등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시 공무원
- "다리 세 개가 끊어지고, 철로 네 곳이 무너졌습니다."
주 정부는 홍수 피해를 막아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벌써 1만 5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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