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리원량의 죽음을 계기로 중국 시민이 정부의 위기대처 능력뿐 아니라, 공산당의 전반적인 집권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달 코로나19의 존재를 처음으로 소개한 후 우한 병원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다 감염돼 사망한 리원량이 중국에서 '저항의 얼굴'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인민은 당에 순종하는 대가로 물질적 안녕을 보장받는다는 정치적 합의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원한다'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졌다.
중국 지식인 수백 명은 전국인민대표대회에 표현의 자유 보장 등 5대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서에 서명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 퇴진론까지 언급되고 있다.
이에 당국은 정부 비판적인 게시글과 기사를 삭제하는 등 언론과 소셜미디어 검열을 강화 중이다.
중국 국가 사이버 정보판공실(CAC)은 지난 5일 시나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동영상 플랫폼 바이트댄스,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등에 감독기관을 설치했다.
한편 중
블룸버그통신은 "리원량의 죽음은 아무리 강한 통치자라 해도 예상외의 도전이 어떤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는지 일깨워 준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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