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한 일본에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과 중국을 빼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지는 않는다"며 일본 상황에 우려를 보였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후생노동성은 가나가와현의 80대 일본인 여성이 코로나19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2일부터 몸 상태가 나빠졌고, 지난 1일 폐렴 진단을 받아 입원했습니다.
지난 6일부터 위독했는데 결국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뒤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가토 가쓰노부 / 일본 후생노동상
- "이 여성은 사망 후에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여성이 최근 타국을 방문한 이력이 없어 일본 내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숨진 건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 외 지역에서는 필리핀과 홍콩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이런 가운데 크루즈선 집단감염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일본 정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일본 크루즈선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우려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라이언 / WHO 긴급대응팀장
-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218명의 승객이 양성반응을 보였는데, 중국 밖에서 가장 큰 집단이 감염된 사례입니다."
WHO는 크루즈선 사태와 관련해 일본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