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악화된 경제 지표에도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제 유가는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수요가 줄어들 거라는 우려로 폭락했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증시의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미국 20대 대도시의 11월 주택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급락하며 부동산 침체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1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지난 1967년 이후 최저치로 주저앉으며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습니다.
악화된 경제 지표로 흔들렸던 증시를 상승세로 돌린 것은 예상보다 양호한 일부 기업들의 실적.
미국 대표적 반도체 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미국 2위 상업보험사인 트레벌러스 등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으로 주가가 올랐습니다.
여기에 은행과 보험 자동차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결국 다우지수는 0.7% 상승한 8,174포인트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1% 오른 1,504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국제 유가는 경기침체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9% 급락한 41달러 58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원자재 값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상승했던 금값도 1% 하락한 896달러에 거래됐고 아연은 8% 구리도 7%가량 하락했습니다.
농산물 가격도 옥수수와 대두 가격이 3% 넘게 떨어졌습니다.
영국이 전날보다 0.35% 하락했고 독일도 0.08% 하락하는 등 유럽 증시는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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