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인터넷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주례연설을 했습니다.
연설에서는 경기부양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의회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전 대통령이 시작한 주례연설은 라디오로만 진행돼 주례 라디오 연설이라 불려 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관행을 깨고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튜브 연설에 나섰습니다.
라디오 연설과 함께 동영상 촬영을 함께했고, 백악관 홈페이지에도 공개됐습니다.
당선인 자격으로 유튜브를 통해 주례 연설에 나섰던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에도 유튜브 연설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8천250억 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법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과감하고 신속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나쁜 경제사정이 더 악화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기부양 법안을 제안한 것입니다."
또 민주 공화 양당이 경기부양법안에 대해 열심히 일해온 것에 감사하며, 한 달 안에 법안에 서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십만 명이 연설을 시청한 유튜브에서는 연설에 대한 네티즌들의 찬반 격론도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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