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춘제 연휴마저 끝나면서 중국이 초비상에 걸렸다. 수억명의 대이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 지방 정부는 춘제와 별도로 오는 9일까지 사무실 출근을 하지 말라고 지침을 내리면서 고향에서 당분간 머물러 있기를 권유한 상태다. 그러나 생계가 걸린 상황이라 주말부터는 귀경하는 사람이 느는 추세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1일 국제재선 등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오는 2일까지 연장됐던 춘제 연휴가 끝나감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철도, 항공 등을 이용한 귀경객들이 폭증하면서 신종 코로나 확산의 전파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단호한 통제를 선언했다.
교통운수부는 이에 따라 철도역, 항공기, 공항 등에 대한 통풍 및 소독 작업을 보다 엄격히 하고 교통 분야 위생 검역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발병지인 우한이나 후베이성으로 통하는 교통망은 봉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열차와 역사의 소독 및 통풍을 강화하며 사람이 많이 몰리는 역의 경우 소독 횟수를 최대치로 늘리고 지방 정부들과 협조해 열차 내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를 면밀히 추적하기로 했다.
중국 민항국 또한 항공기를 통한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운항 중 통풍량과 소독 횟수를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마스크 쓰고 귀향길에 오르는 베이징 시민들 (베이징 AFP=연합뉴스) 춘제를 맞은 중국 수도 베이징의 시민들이 21일 마스크를 쓰고 철도역에 나와 귀향길에 오르고 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마스크 착용하고 외출하는 베이징 시민들 (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의 시민들이 21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하철역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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