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국 내 확진자가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의심환자도 9천 명이 넘는 상태라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통일 기자,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는 것 같은데요. 북유럽 핀란드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아프리카에서도 의심환자가 나왔다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북유럽 핀란드의 첫 확진자는 중국에서 핀란드로 여행을 간 30대 여성 중국인 관광객입니다.
현재 이 여성은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국은 15명이 감염에 노출됐을 것으로 보고 2주간 주시할 방침입니다.
수단에서도 2명의 의심환자가 나오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까지 공식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아프리카에서도 위험이 감지됐습니다.
중국에서 현재까지 집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33명입니다.
확진자 역시 6천 명을 넘은 6천 95명입니다.
의심 환자 역시 9천 명을 넘어 중국 내 사망자와 확진자 모두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세계보건기구가 오늘 밤 다시 긴급 위원회를 열고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를 결정한다면서요?
【 기자 】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9시30분쯤 긴급 위원회가 다시 소집됩니다.
안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인데요.
앞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긴급 위원회를 열었던 세계보건기구는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국제적인 비상사태는 질병이 심각하거나 국제적으로 퍼져서 다른 나라의 공중 보건에 위험이 된다고 판단될 때 선포하는데요.
국제적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해당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함께 여행이나 교역, 국경 간 이동이 제한됩니다.
지금까지는 2009년 신종플루와 2016년 지카 바이러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등 모두 다섯 차례 선포했습니다.
【 질문 3 】
우리 정부의 전세기 출발은 지연되고 있는데, 일본과 미국은 이미 자국민들을 데려왔다면서요?
【 기자 】
일본이 가장 먼저 전세기를 보냈는데요.
어제 우한에 머물고 있던 일본인 200명가량을 도쿄로 데리고 왔습니다.
이 중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이는 13명 가운데 12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나머지는 호텔에 머물거나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미국인 200여 명도 전세기편으로 오늘 새벽 캘리포니아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의료 검진을 거쳐 최대 2주간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기지 내 시설에 머물 예정입니다.
프랑스와 독일도 전세기와 군용 수송기를 보내 자국민들을 귀국시킬 계획이고, 호주와 스페인도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 세계 각국의 자국민 철수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