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4천5백 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 속도가 무서울 정돕니다.
사망자도 106명에 달했는데요.
이같은 확산 속도는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보다도 빠르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오늘(28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신규 확진 환자가 며칠 새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미펑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중국 내 30개 성·시·자치구에서 1,771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고 515명이 중증 상태인 가운데, 26명이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중국 춘제 연휴 첫날인 24일, 확진자 830명에 25명 사망이었던 수치가 확진자 4,515명, 사망자 106명으로 수직상승한 겁니다.
실시간으로 현황을 업데이트하는 중국의 의료포털사이트 딩샹위안은 오늘 오후 6시 현재 확진자가 4,599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수도 베이징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감염자는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 태국, 호주, 싱가포르, 타이완을 넘어 미국, 프랑스, 독일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으로 확산세입니다.
이렇다 보니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 때보다도 상황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펑쯔젠 /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 능력이 비교적 강합니다."
펑 부주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1명이 평균 2~3명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우한에서만 이미 4만 명을 넘어섰으며, 오는 4·5월 쯤엔 절정에 달해 수십만 명이 감염될 것이란 최악의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