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산에 삭발 감행한 중국 간호사…"더 많은 생명 살릴 것"

↑ [사진 출처 = 중국 인민 일보 트위터 캡처]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을 넘어 세계 각국을 위협 중인 가운데 중국의 한 간호사가 투철한 직업 정신으로 삭발을 감행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인민일보(人民日報) 등 중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중 우한대 소속 인민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 샨 시아(30)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해 자신의 머리를 삭발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샨은 "나의 시간들은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데 사용돼야 한다"며 "보호복을 착용하고 벗을 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샨은 "환자들 사이를 분주히 뛰어다닐 자신의 머리카락을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옮겨질 가능성을 염두해 삭발을 결심했다"고도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누리꾼은 환자를 살리는 자신의 소명을 위해 긴 머리를 선뜻 자른 샨의 사명감과 용기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환호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7개 지역과 도시에서 959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팀을 꾸렸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우한에서 약물치료, 감염 예방, 전염 모니터링 등을 하게 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