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미국 프로농구 NBA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사망했다는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가 추락해 향년 41세의 짧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 서쪽 칼라바사스에 추락한 헬리콥터가 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NBA의 전설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탄 전용 헬리콥터가 추락했다며, 탑승객 5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978년생인 브라이언트는 1996년부터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 동안 줄곧 LA 레이커스에서만 뛰었습니다.
팀을 NBA 정상에 5번 올려놨고, 올스타에 18번 선발, 올림픽 금메달 2회 등 전설적인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앞서 구단은 브라이언트의 등번호 8번과 24번 모두를 영구 결번으로 지정할 만큼 최고의 예우를 갖췄습니다.
브라이언트는 추락 사고 바로 전날 후배 르브론 제임스가 자신의 기록을 깨기 전까지 NBA 통산 득점 역대 3위를 지켜왔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 미국 NBA 선수
- "코비 브라이언트는 역대 최고의 농구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역대 최고의 레이커스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브라이언트가 트위터에 남긴 "'킹 제임스' 르브론, 내 형제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생전 마지막 메시지가 됐습니다.
NBA는 경기에 앞서 브라이언트의 영면을 비는 묵념의 시간을 갖는 등 고인을 예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