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어제(27일) 미국 중부지역에서 잇달아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해 연말을 앞두고 미 사회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덴버 외곽 지역인 오로라의 한 실내 쇼핑몰에선 이날 오후 4시께 총격 사건이 일어나 17세 흑인 소년이 숨졌습니다.
앤서니 카마초 오로라 경찰서 대변인은 총격이 오로라몰 내 타운센터의 JC페니 매장에서 일어났으며 현장에 총기를 버리고 달아난 최소 1명의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마초 대변인은 쇼핑몰 내부를 순찰 중이던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부상당한 10대 소년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현장은 총성을 듣고 숨을 곳을 찾아 흩어진 쇼핑객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 쇼핑몰에서는 앞서도 몇차례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4일에도 이 쇼핑몰에서 총격으로 한 소년이 부상했으며 지난 3월에는 이 쇼핑몰 주차장에서 16세 소년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날 밤 미 중부 텍사스 휴스턴 부근에서도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던 일행이 지나가던 차량에서 발사된 총에 맞아 2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리스카운티 보안관서의 에드 곤잘레스 보안관은 기자회견서 이날 밤 9시 30분께 주택가 부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20대 히스패닉계 남성들인 피해자들은 사건 당시 상업 건물의 주차장에서 뮤직비디오를 찍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서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총격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곤잘레스 보안관은 "현장에 (피해자들의 것이 아닌) 다른 차량들이 있었으며 이 차량에 있던 자들 또는 지나가던 자들이 매복 공격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