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동성애자로 묘사한 배우들을 공격했다는 영상이 나돌자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은 최근 사회관게망서비스(SNS)에 등장한 극우 단체의 영상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약 2분 길이의 해당 영상에는 복면을 쓴 남성 3명이 등장해 "브라질 국민의 믿음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배우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19세기에 약 70년간 존속한 브라질 제국의 깃발과 1930년대 브라질에서 위세를 떨친 극우 파시스트 정당인 '브라질 인테그럴리스트 행동'(AIB)의 깃발도 들어 올린다.
실제로 성탄 전야인 지난 2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영화사 '포르타 두스 푼두스'(Porta dos Fundos·뒷문)가 화염병 공격을 받는 일이 있었다. 당시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영상과 실제 발생한 범행의
영화에서 예수를 연기하는 배우 그레고리우 두비비에르는 뉴욕타임스(NYT)에 "우리는 온라인으로 각종 언어폭력을 당해왔다"면서도 "사람이 죽을 수도 있었던 이번과 같은 공격은 처음"이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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