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유럽행 가스 공급을 오늘(13일) 재개합니다.
우크라이나가 가스를 빼돌렸다며 밸브를 닫은 지 엿새만입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의 가스 대란이 종착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순회의장국인 체코는 러시아가 그동안 중단했던 가스공급을 오늘(13일)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도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면 가스 공급을 다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가스를 유용했다는 이유로 공급을 끊은 지 엿새 만입니다.
하지만, 밸브가 다시 열리더라도 유럽은 며칠 더 떨어야 합니다.
가스를 보내려면 수송관 안의 압력을 적정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여기에 2∼3일이 걸립니다.
한편,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즈프롬은 모든 감시단이 감독 지점에 배치돼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내세우고 있어, 공급 재개 결정이 막판 틀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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