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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외국인 여행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전년 대비 65.1% 감소한 2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인 관광객 감소세(66.4%)에 달한다.
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현 히토요시(人吉)시에서 유서 깊은 료칸을 운영하는 한국인 손종희(일본명 호리오 사토미) 씨는 지난 1992년부터 남편의 조부모 때부터 내려온 료칸을 운영해왔다.
지난 23일 한일기자교류프로그램에 참가한 외교부 기자단과 만난 손씨는 "9월에 20명이 묵기로 한 예약을 취소하면서 '한일 관계가 너무 좋지 않아 취소한다'고 썼더라고요"라며 "충격받았어요. (한일갈등이) 그러다 말겠거니 했는데 정말 영향이 크다는 생각했어요. 28년간 운영했지만 이런 한일관계는 처음이었습니다"고 말했다.
이후 여행사를 통한 예약이 전부 취소돼 손씨는 지난 9월 말 처음으로 손님 모집을 위해 한국을 찾을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지금 일본 여행은 모집 불가'라는 여행사의 말에 한국행을 접었다.
손씨는 일본 중의원을 포함한 대책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정치인들이나 매체에서 정작 행동에 나서지는 않았다는 취지의 설명도 덧붙였다.
실제로 현청 등 당국에서도 지진 등으로 과거에 관광객이 줄었을 때와는 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
손씨는 다행히 지난 10월부터 료칸 예약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면서 "개인 손님들은 한일 정치인 간 문제라면서 우리랑 상관없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한국인들이 히토요시로 올 때 이용하는 대한항공의 인천∼가고시마(鹿兒島) 노선이 오는 1월부터 운휴 되는 것에도 아쉬워했다.
손씨는 "얼마 전 대마도에서 강연했는데, 문 닫은 가게가 수두룩합니다. 대마도는 (관광수입의) 90%를 한국 관광객에 의지했던 터라 정말 심각해요"라며 대마도 관광업계의 피해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비교적 따뜻한 날씨로 겨울 골프 여행지로 인기를 누려온 가고시마현도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가고시마현 측은 예산 지원을 통해 숙박 이용 등에서 이용객에게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을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다.
가고시마현청이 지난 22일 외교부 기자단에 한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9∼10월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현청은 샘플 조사 결과라면서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가고시마현 PR·여행전략 담당 차장은 "비행기가 운항 중단된 관
이어 "한국인 겨울 골프 관광객이 많은 만큼 작년보다 감소할 것 같다는 걱정이 있다"면서 "지역민들이 줄어든 관광객 회복에 힘써 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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