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자동차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북미 국제오토쇼가 막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닛산과 포르셰 등이 불참하며 모터쇼에도 경기 한파가 몰아치는 모습입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막을 올린 16회 북미 국제오토쇼에서는 하이브리드카가 대세였습니다.
연비 효율을 높인 미니카와 전기차, 수소연료 전지차 등이 선보였습니다.
전시장 인테리어도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함 대신 단순함에 무게를 뒀습니다.
GM과 크라이슬러 등이 파산 직전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고,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는 상황이 고스란히 반영된 겁니다.
▶ 인터뷰 : 릭 왜고너 / GM CEO
- "하이브리드카를 대량 생산하고 있고, 이런 추세는 내후년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가스 절약의 필요성을 고려해 기술력도 더 강화할 것입니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는 닛산과 미쓰비시, 포르셰 등 일부 주요 업체가 불참했습니다.
오는 4월 서울모터쇼에도 BMW와 GM코리아, 볼보, 포르셰 등 8개 자동차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모터쇼에 돈을 쓰는 것보다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것이 낫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세계에 첫선을 보이는 새로운 차도 약 20종에 그쳐 최근 몇 년 간에 비해 가장 적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돼 우리로서는 쾌거도 있었습니다.
대형 세단인 제네시스는 친환경 트렌드 속에서도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최고의 차로 선정됐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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