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북한이 미국에 선물을 보내겠다며 도발 가능성을 시사하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만약 도발한다면 내일 아침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은 민항기를 대상으로 경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하며 북한이 고강도 무력 도발을 예고하자 미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한국담당 국장은 북한의 도발 시점으로 미 동부시간 기준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우리시간으로 내일 오전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중일 정상회의가 중국에서 열리는 시점을 피하고, 미국에 대한 심리적 압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 미 연방항공청 FAA는 민간 여객기를 대상으로 올해 말과 내년 초 경계경보를 발령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고강도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스티븐 비건 / 미국 대북특별대표 (지난 16일)
- "언제나 그랬듯이 성탄절이 평화를 위한 기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19일부터 연일 정찰기를 띄워 한반도를 감시 중인 미 공군은 또다시 리벳 조인트와 조인트 스타즈를 보내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인트 스타즈는 고성능 영상레이더로 250㎞ 이상 거리를 탐지하고 지상표적 600여 개를 동시에 추적 감시할 수 있습니다.
미군은 정찰기 위치식별장치를 일부러 노출시키면서 공개적으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