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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수하는 한중, 중일 정상 /사진=글로벌 타임스 캡처 |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한일 정상이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한중일 3국이 연대해야 미국의 동북아 영향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오늘(24일) 보도했습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이날 논평(論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소식을 자세히 전하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글로벌 타임스는 "3국 정상은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면서 "1999년 시작된 3국 정상회의에서는 최근 부상한 무역 긴장 정세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려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신문은 "시 주석은 문 대통령과 먼저 만나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를 요청했고, 주요 관심사에 대한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양국은 한반도 문제에 공통 이익이 존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한국과 일본을 '아시아 경제 강국'이라고 언급하며, "한일 간 무역갈등과 중미 무역전쟁 중에도 3국 정상회의가 제때 개최됐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간섭으로 갈등이 커지고 있다"며 "중일한 3국 간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는 것은 각국의 핵심 이익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 타임스 인터뷰에서 "현재 한반도 긴장 정세가 다시 출현하는 가운데 이번 3국 정상회의는 출범 이래 가장 중요한 회의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3국간 연대 강화는 미국을 불쾌하게 하
리하이둥(李海東)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미국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로 한중 관계를 악화했다"며, "만약 3국 간 연대를 강화한다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같은 미국 인사들은 고통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