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가자지구 사태 해결을 위한 휴전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결의안을 거부하고 전쟁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 내각은 하마스에 대한 지상작전을 확대하도록 군에 지시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스라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 결의를 거부하고 전쟁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은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과 주어진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내각은 하마스에 대한 지상작전을 확대하도록 군에 지시했습니다.
하마스도 유엔의 휴전 결의 수용을 거부했습니다.
하마스 대변인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의 이해와 요구가 고려되지 않은 결의안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지상전투는 기존의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일대에서 남부 라파와 칸 유니스 등지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과 전차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지구 북부 50여 곳을 공습해 19명 이상의 인명 피해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들 수는 8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자시티 동부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 국적의 여성이 2살 난 아들과 함께 이스라엘 탱크 공격으로 숨져 이번 전쟁의 첫 외국인 희생자가 됐습니다.
하마스 세력도 이스라엘 남부에 20여 발의 로켓탄을 발사해 이스라엘인 1명이 다치는 등 가자 사태는 해결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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