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가 중재한 가자 휴전 협상이 하마스의 반발로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한편 로켓포 발사로 레바논으로 전쟁이 확대되는게 아니냐는 염려는 일단 덜게 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한 휴전 회담이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집트의 휴전안이 지나치게 이스라엘에 유리하게 돼 있다고 반발하면서 휴전회담 참가를 유보했습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휴전안은 팔레스타인의 저항을 제한하는 대신에, 이스라엘이 군사공격을 통해서도 얻지 못했던 목표들을 이스라엘에 그대로 안겨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는 자신들의 무장해제를 감독하기 위한 국제 감시단 배치에도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이로에 도착했던 이스라엘 협상단은 이집트 측과 휴전안의 세부 사항을 논의한 뒤 귀국했습니다.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목표가 아직 모두 달성되지 않았다며 휴전 협상에 구애받지 않고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레바논 북부에서 발사된 로켓포 때문에 헤즈볼라와 전쟁이 확대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는 일단 덜게 됐습니다.
헤즈볼라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모하멧 프네시 / 레바논 노동장관
- "이스라엘을 공격한 로켓포에 대해 아는 바가 없습니다. 헤즈볼라는 자신들이 한 일은 책임질 수 있는 배짱이 있는 조직입니다."
이스라엘도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가 아니라 레바논에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로켓 공격을 '별개의 사건'으로 생각하며 이를 예상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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