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가 발생한 태국 방콕의 나이트클럽에서 화재 직전 촬영된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화재로 지금까지 최소 61명이 숨지고 200명이 넘게 다쳤는데 한국인 3명은 가벼운 상처만 입어 응급치료 후 퇴원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콕의 나이트클럽을 찾은 관광객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화면입니다.
신년맞이 축제를 즐기는 손님들이 한 손에 폭죽을 들고 춤을 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2층 천정에 갑자기 불이 붙었고 나이트클럽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불이 나자 클럽에서 축제를 즐기던 젊은이들이 하나밖에 없는 출입구로 몰렸고 이 때문에 희생자가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 홀 / 영국인 관광객
- "화재가 천정에서부터 시작됐는 데 처음에는 그냥 신년 이벤트로 생각했죠."
이번 화재로 60여 명이 숨졌으며 부상자도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한국인도 3명이 포함됐지만, 가벼운 상처를 입어 응급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아파시티 태국 신임 총리는 병원을 찾아 부상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전기 누전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디프레이저트윗 / 태국 경찰
- "손님들의 폭죽 때문인지, 무대 장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전기 누전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년 축하 불꽃이 번져 화재가 발생했을 수도 있어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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