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가 지난 1980년대 생산된 화학 무기를 아직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AFP 통신에 따르면 토머스 디나노 미 국무부 차관보는 전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연례 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디나노 차관보는 "미국 정부는 미얀마의 화학무기 시설에 화학 무기가 비축돼 있을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미얀마가 1980년대에 유황 겨자탄 개발을 포함한 화학 무기 프로그램과 화학 무기 생산 시설을 운영했다
디나노 차관보는 이어 "가용한 정보에 근거할 때 과거 화학무기 프로그램을 분명히 언급하지 않은 데다 화학무기 시설을 파괴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얀마가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을 준수하지 않고 있음을 미국이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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