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나가사키를 찾아 반핵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한편, 지난 21일 미국 LA 국제공항을 출발한 필리핀항공 여객기가 엔진 폭발로 긴급 회항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나가사키와 히로시마를 찾았습니다.
희생자들을 위해 헌화와 묵념을 한 교황은 '핵무기 폐기'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프란치스코 / 교황
- "핵무기 없는 세계가 가능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정치 지도자들은 핵무기가 안보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지 않는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유엔 핵무기금지조약'의 비준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조약에 참가하지 않은 일본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일본은 '세계 유일의 피폭국'임을 내세워 핵무기 없는 세상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핵금지조약엔 불참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검은 연기를 뿜으며 날아가는 항공기 한 대.
미국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던 여객기입니다.
승객들은 날개 한 쪽에서 시뻘건 불꽃이 터지는 걸 보고있어야만 했던 아찔한 상황.
지난 21일, 필리핀항공 소속 보잉 777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폭발로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여객기엔 승객 342명과 승무원 18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사상자 없이 비상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필리핀항공 측은 "엔진 한 곳에서 기술적 문제로 추정되는 폭발이 있었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