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아프리카 기니는 군부쿠데타가 결국 성공했습니다.
주한 미 대사관을 비롯해 18개 나라 미국 대사관에는 백색 가루가 배달됐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에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알 아라비야' TV에 이례적으로 출연해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라크 국방장관도 대규모 공격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고 이스라엘 언론들도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이 준비되고 있다고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하마스 무장세력과 대결이 다가오면서 중동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기니에서는 쿠데타가 성공했습니다.
쿠데타를 주도한 무사 카마라 대위는 자신이 임시 국가수반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은신 중이던 총리는 쿠데타 세력에 투항했습니다.
이로써 기니는 콩테 대통령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지 24년 만에 다시 쿠데타로 정권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기니는 알루미늄 원료인 보크사이트 최대 수출국이어서 국제 원자재 시장이 쿠데타 정권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18개국 주재 미 대사관에 일제히 백색 가루가 담긴 편지가 배달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배달된 백색 가루는 주한 미 대사관뿐만 아니라 독일과 벨기에, 일본 등 18개국 미 대사관에 배달됐습니다.
우리 정부 당국은 탄저균 같은 테러 물질은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지만, 1차 테스트에서 독성물질인 '리신'이 포함됐는지에 대해 양성과 음성 반응이 번갈아 나옴에 따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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