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재향군인회 행사 연설하는 폼페이오 [AP = 연합뉴스] |
특히 민주당이 과반을 점한 하원이 이번 주 들어 국무부 당국자들의 비공개 증언을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자신이 이끄는 부처 직원들의 '안녕'보다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우선시하고 있다는 우려가 국무부 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그동안 폼페이오 장관을 '엄호'해왔던 한 고위 당국자는 이날 CNN에 "국무부의 사기는 항상 안 좋았지만 이번은 사정이 다르다"며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공개된 요바노비치 전 대사의 증언록 내용도 조직 내부적으로는 폼페이오 장관에는 '타격'이 됐다
자신에 대한 공개적 공격과 퇴출 시도에 맞서 국무부에 SOS를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는 내용이 폭로되면서다.
국무부 내에서는 증언한 당국자들을 백악관이 공개적으로 비판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확산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끊이지 않는 폼페이오 장관의 내년 캔자스주 연방 상원의원 출마설도 국무부 안팎을 술렁이게 하는 한 요인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동안 출마설이 나올 때마다 공식적으로는 선을 긋곤 했지만 그렇다고 그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진 않았다. 특히 최근 들어 잦아진 캔자스행은 이
탄핵 조사가 진행되면서 오히려 일부 관료들은 심지어 폼페이오 장관이 상원 출마를 위해 국무부를 떠나길 희망하고 있다고 CNN이 2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탄핵 조사에 협력한 외교관들을 향한 보복 시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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