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공사(IFC)는 네팔 중부에서 진행될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4억5300만달러 규모의 금융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력발전소 건설로 네팔의 전력 공급이 현 수준 대비 약 33% 증가하고, 약 900만명의 주민들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IFC가 주선하고, IFC 이외 8개 금융기관이 대주로 참여한 이번 투자는 네팔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해외 직접투자 중 하나다. 금융을 제공받을 민간기업인 '네팔 수자원개발회사(Nepal Water and Energy Development Company)'는 카트만두 북쪽 약 70㎞에 위치한 트리슐리강에 216MW를 생산하는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바르샤만 펀 네팔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네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수많은 네팔의 가정과 산업에 전력을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네팔의 수력발전 분야를 확장하고, 더 많은 해외 직접투자를 유치하는 데 민간기업들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석 네팔 수자원개발회사 대표는 "네팔이 에너지 강국이 될 잠재력이 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이러한 가능성의 실현을 위해 네팔은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자본과 전문성을 갖춘 민간 기업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력발전소는 오는 202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네팔 수자원개발회사에는 한국남동발전과 대림산업, 계룡건설산업, IFC가 참여하고 있다.
멩기스투 알레마이유 IFC 남아시아 국장은 "해외 투자자들을 포함한 상당한 수준의 민간 부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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