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렇게 성공적인 발사였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해외 전문가들은 조금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가 아직 기술적 문제를 모두 극복하지 못했을 가능성이있다는 건데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연사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지난 31일 쏜 방사포는 두 발입니다.
첫번째는 오후 4시 35분에, 그로부터 3분 뒤인 오후 4시 38분에 두번째 미사일을 발사했고 시험 사격에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해외 미사일 전문가들은 방사포의 핵심 기능인 연사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독일 미사일 전문가 마커스 실러 ST 에널리스틱스 대표는 일반적으로 방사포 연사 속도는 수 초라며 3분 간격은 상당히 길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방사포 연사 속도는 일반적으로 20~30초 간격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또, 북한이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해 발사 간격을 일부러 길게 했거나, 오작동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1, 2차 발사 때 간격이 각각 17분과 19분이었지만 이번엔 3분으로 크게 줄어든 만큼, 기술적 진보가 있었다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